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아멘
👤 이효정 📅 2008-12-09 19:33 👁 39
주은 지체님 고마워요.
말씀과 지체님들 소식 참 반가워요.
저도 세례에 합당한 삶을 향해 가려고 .... 내안에 계신 주님께서 도와 주시기를 늘 간구합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일어나는....
그리고 성도와의 교제.

기윤이가 들어 오는 날 . 12월 2일.
짐을 정리하다가 기윤이가 머리가 아프다고 했지요.
나는 습관처럼 ‘그럼 찬양을 틀어야지. 했다가 깜짝 놀랐어요.
행여 기윤이의 비위를 건드렸을까봐.
그런데 기윤이의 반응은 의외였답니다.
‘엄마는 역시 못말려..’ 라는 의미의 미소를 머금었지요.
찬양을 틀어 놓고 집안 일을 하다가 밥상을 들고 들어왔는데 노래가 영어로 흘러 나오고 있더라구요.
들으며‘얘가 내가 부엌에서 일을 하는 동안 팝송으로 바꾸어 놓았구나’ 생각했지요.
아무 말 없이 밥을 먹다가 보니 그것은 영어 찬양이어요.
할렐루야.
밖에 한참 있었는데 그동안 찬양을 듣고 있었다는 것이지요.ㅠㅠ(이 표현 맞아요?)

그래도 난 머리 아픈것에 관해서 물어보지 못했답니다. 용기가 없어서....

주님께서 알아서 하셨겠지.
그냥 주님께 맡겼어요.

다음 날 기윤이의 알바자리가 구해졌어요.
우체국에서 우편물을 분리하고 잡일을 하는 것이래요.
집에 돌아 왔을 때 나는 설교를 듣고 있었는데 기윤이가 들어서자 얼른 껐어요.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난 속으로 계속 천천히, 천천히..라고 되새김질을 하고 있답니다.
“오늘 운이 참 좋았어. 일 끝나고 도서관에 갔더니 마침 원하는 책이 있더라구”했는데.
“주님이 도와 주셨겠지” ...에구구 혹시 실수?
또 다시 애매한 웃음.

내가 가끔씩 주님에 관한 말을 하는 것이 과연 기윤이에게 좋은 걸까?

다 자란 아들이지만 두 아들과 한방에서 자는 그 행복감,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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