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게스트 하우스 건너편의 가게앞 찐빵
아침에 밥보다 빵을 잘 먹는 제게는 딱이네요.
학교가는 아이들을 이층인 제방에서 찍었습니다.
방마파로 내려와서 게스트 하우스에 묶었습니다. 방마파는 빠이와 메홍손시의 중간쯤에 있는 마을인데 마을 규모는 작은 것 같지만 지역 마을들에서 이곳으로 나오는 우리나라의 습내 시스템과 똑같은 그런 마을입니다.
이곳 방마파에 묶은 이유는 두 가지인데
첫째는 제가 관심이 많은 라후셀레 마을이 이 근처에서 가까워 라후셀레 마을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싶어서 이고,
또 하나는 후어빠이에서 내려올 때 도이팍꿋이란 붉은 라후 마을에 들렸을 때 제가 그곳에 있어도 좋겠냐고 물었더니 아줌마 서너 분이 괜찮을 것이라고 해서 그럼 남자들이 오면 물어봐라 다시 오겠다고 했기 때문에 이곳을 다시 들려보고 싶어서였습니다.
힘들게 간 길이었는데 어이없게도 그 마을 사람들은 서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며 무관심해 했습니다. 이 마을은 예전부터 있던 마을이 아니고 정부에서 조성한 마을이라 좀 특이한 마을이었습니다. 결국 시간만 낭비하고 다시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전에 라후셀레 마을 후아이 히얍에서 만났던 현지 아짠과 같이 가기로 했었는데 아짠에게 사정이 생겨 학생들에게 길안내를 맡기고 돌아갔습니다. 학생들이 착해 사진도 찍고 즐거웠습니다. 도이팍꿋에 갔을 때 한 분이 아침에 사슴을 잡았는데 학생 둘이 대견했는지 사슴고기를 한 봉지씩 주셨답니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계속 묶을 이유가 없어 현지 아짠의 소개로 라후셀레 마을 짜보에 일단 한달 간 방을 얻어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