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랑하는 한 샘이 있습니다.
선교지에서 만난 샘은 과거에 일진회 일원이었다가 주님안에서 새 삶을 찾아 너무 감사해서 선교지에 왔다고 했지요.
그 샘과 나는 아주 잘 통했고 우리는 늘 마음으로 가까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한국에 와서 난 그 샘에게 연락을 안했어요. 아니 내가 아는 사람중 그 누구와도...
10월이 되면서 부쩍 그 샘이 생각났었는데 어느 날 제가 몽골에 있는 줄 알고 멜을 보내 왔습니다.
11월이 되어 장문의 편지로 그간의 일을 알려주었습니다.
샘은 날 영적 어머니라는 표현으로 답을 보내 왔습니다.
(ㅋㅋ 넘 무섭고 두렵고 기쁘고 감동적인....)
그리고 며칠 전 파일로 된 멜이 왔습니다.
우리집만 인간극장 감인 줄 알았는데 못잖게 그집도 인간극장 감이더라구요.
10년 전부터 외도한 어머니의 남친의 협박으로 인한 가정사....
아버지는 교회 사찰이지요.
샘은 키 155센치 안쪽의 갸냘픈 몸매로 100여명의 교회청년부 대표를 맡을 정도로 신앙이 자란, 작지만 일진회 소속이었던 만큼 담대한 당당한 자매랍니다.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찰거머리 같은 사단의 속성에 몸서리가 쳐집니다.
샘이 말하더군요. 제가 보낸 멜은 하나님이 샘을 위해 준비하신 여호와 이레였다구요.
놀라우신 주님의 보살핌에 할렐루야를 부르며 어려운 고비를 잘 넘겼다고 했지요.
그렇습니다.
우리가 모여서 사단의 궤계를 파헤치고 서로를 격려할 때에 우리는 승리를 확정하는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권리를 쟁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윤이가 우리와 합칠 수 있도록 기도제목을 올립니다.
몽골집이 팔리지가 않아서 방 두개 짜리 집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직 기윤이와 합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또한 주님의 계획안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내로 아버지의 때를 기다리라는 뜻이겠지요. 실제로 한 방에서 살다보면 상대방의 마음까지 읽으면서 기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더라구요
기윤이와 그 기간이 필요할 것 같은데 기윤이가 아직 응하지를 않습니다.
저(기윤)도 힘든 것 같던데...
나가 살면 경제적인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선언했거든요.
암튼 . 댓글 주신것 감사하구요. 주안에서 사랑하구요,
여호와 닛시 , 역전을 기뻐하시는 사랑하는 우리의 아버지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