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장 바쁘고 또 짜증이나고 화가 나고, 불안하고 할일이 산더미 처럼 쌓인 시간에
이렇게 홈피에 들어와 여유로운 척 글을 남김니다.
오전 내내 식약청에서 전화오고, 검찰에서 전화오고, 해야 할일이 한꺼번에 밀려오는 것이
마음이 몸시 불안 합니다.
무엇부터 손을 대야할지...내가 게으른 것 같고...
가끔 정말 도망 가버리고 싶을 때가 많아요.
그렇다고 도망가 버린다고 해서 마음이 홀가분하지는 않겠지요?
지난 주에 떨리는 마음으로 외로움을 고백하고는 먼가 드라마틱하게 확~ 외로움이 없어지거나
평안을 얻은 것은 아니지만 다름 사람의 외로움에 대해서 공감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좋은 것 같으면서도 이전에 알지 못했던 마음들이라 대처 방법에 확실히 미숙하고 당황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웃으며 "나 외로운 여자에요~" 라고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편안합니다.^^
나에게 있는 문제들이 계속 내 삶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거기서 좀 벗어나 다른 것들에 눈을 돌리면 좀 더 즐거울 것 같은데...
그 습관이 잘 고쳐지지 않네요. 그러면서 한발짝 나아가고자 하면 그 생각이
또 삶을 붙잡습니다.
자~자~ 이제 크게 한번 한숨을 쉬고 스트레칭을 하고 또 바쁜 업무에 뛰어 들어야 겠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글을 쓰고 나니 좋네요.
먼가 삶에서 떨어져 있어도 함께 있는 듯한 느낌??
날이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고...
이 넓디 넓은 서울에 지체님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좋은 것 같다는 마음이 듭니다.
